못다핀꽃한송이(마야)

못다핀꽃한송이(마야)

마야 0 340
마야
언제 가셨는데 안오시나
한잎두고 가신 님아
가지위에 눈물 적셔놓고
이는 바람소리 남겨놓고
앙상한 가지위에
그 잎새는 한잎
달빛마저 구름에 가려
외로움만 더해가네
밤새 새소리에 지쳐버린
한잎마저 떨어지려나
먼곳에 계셨어도
피우리라
못다핀 꽃한송이
피우리라
언제 가셨는데 안오시나
가시다가 잊으셨나
고운 꽃잎
비로 적셔놓고
긴긴 찬바람에 어이하리
앙상한 가지위에
흐느끼는 잎새
꽃한송이 피우려 홀로
안타까워 떨고 있나
함께 울어주던
새도 지쳐
어디론가 떠나간뒤
님 떠난 그자리에
두고 두고
못다핀 꽃한송이
피우리라
언제 가셨는데 안오시나
한잎두고 가신 님아
밤새 새소리에 지쳐버린
한잎마저 떨어지려나
먼곳에 계셨어도
피우리라
못다핀 꽃한송이
피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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