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

논개

이미자 0 236
이미자
백사장도 슬퍼하고
물결도 울고 간다
논개흔적 새긴 바위
비바람 치네
누구위해 바쳤는가
꽃 같은 청춘
산천을 울리고
떠나가신 그 임
수천 년 묵은 바위
말이 없구나
말도 없이 흘러가는
푸른 물 남강수야
거룩하신 논개 혼은
어디 숨겼느냐
뜬 구름아 말해다오
논개 혼 계신 곳
소리쳐 불러 봐도
대답이 없네
남강에 푸른 물은
말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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