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목마름으로

타는목마름으로

안치환 0 232
안치환
내 머리는
너을 잊은지 오래
내 발길도 너를 잊은지
너무도 오래
오직 한가닥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살아오는
저 푸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나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치떨리는 노여움이
신새벽에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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