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잊겠어요

못잊겠어요

김수희 0 221
김수희
가로등도 졸고 있는
비오는 골목길에
두손을 마주 잡고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애태우던 그 날들이
지금도 생각난다
자꾸만 생각난다
그 시절 그리워진다
아 아 아
지금은 남이지만
아직도 나는 못잊어
사람없는 찻집에서
사랑노래 들어가며
두눈을 마주보며
푸른 꿈들을 그려보았던
행복하던 그 날들이
지금도 생각난다
자꾸만 생각난다
그 시절 그리워진다
아 아 아
지금은 남이지만
아직도 나는 못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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