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틀가

베틀가

장민 0 261
장민
그리운 내고향의
앞시냇가에
붕어떼 헤엄치는
맑은 물가에
물거품 흘리면서
물레방아는
빙글빙글 돌아 갑니다
스르르 돌며 쿵쿵
사르르 돌며 쿵쿵
빙글빙글 빙글빙글
방아야 돌아라
무더운 여름철에
보리 방아야
시원한 가을철에
햇빛 방아야
언제나 부지런한
물레방아는
빙글빙글 돌아 갑니다
스르르 돌며 쿵쿵
사르르 돌며 쿵쿵
빙글빙글 빙글빙글
방아야 돌아라
민며느리 삼년석달
고달픈 사연
하소할곳이 없어
우는 소리를
아는지 모르는지
물레방아는
빙글빙글 돌아 갑니다
스르르 돌며 쿵쿵
사르르 돌며 쿵쿵
빙글빙글 빙글빙글
방아야 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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