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어느저녁

비오는어느저녁

김현식 0 222
김현식
비오는 어느 저녁
골목길 거닐다
낯설은 담벼락 기대여
빗소리 듣고 있었네
축축이 젖어드는
내 품에 너는 안겨
희미한 가로등 불빛
새로 빗줄기
바라보면서
오-- 내리는 비야
그치질 말아다오
내 마음 흠뻑 적셔다오
어디서 들려오나
흥겨운 옛 노래
외로운 내 마음
달래주는
그리운 옛 노래여 아--
워--- 내리는 비야
그치지 말아다오
내 마음 흠뻑 적셔다오
어디서 들려오나
흥겨운 옛 노래
외로운 내 마음
달래주는
그리운 옛 노래여
워-- 워-----
워----------
워- 워- 워--- 워--
워---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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