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대감

정동대감

이미자 0 433
이미자
영을 넘고 강을 건너
남도천리를
헤어져 그린 그 님
찾아가는데
철없이 따라오는
어린 손이 차갑구나
자장자장 잘자거라
아가야 잠들어라
이슬내려 젖은 길이
멀기도 하다
사랑 찾아 임을 찾아
운명의 길을
천리라도 만리라도
찾아가련다
등에 업힌 어린 자식
칭얼칭얼 우는데
자장자장 잘 자거라
아가야 잠들어라
눈물에 젖은 길이
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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