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은아줌마

내이름은아줌마

백지원 0 243
백지원
어떤이는 시집잘가
사모님 소리 듣고
또 누구는 복도많아
여사님 소리 듣는데
아하 나는 향기잃은
들꽃같은 그냥 그냥
아줌마예요
괜시리 내 모습이
초라한 날엔
가끔씩은 울적하지만
하늘이 내게 주신
운명인 것을
그 누구를 탓할 수 있나
작은 행복 꿈꾸면서
살아가는 내 이름은
아줌마예요-
단발머리 그 시절엔
꿈도 참 많았었지
백마타고 내게 오실
왕자님 기다렸는데
아하 이젠 이름없는
보통 여자 나는 나는
아줌마예요
내 고운 무지개 꿈
가슴에 묻고
그 추억에 눈물짓지만
장밋빛 내 인생이
꽃필때까지
꿈을 안고 살아가리라
한번쯤은 왕비처럼
살고싶은 내 이름은
아줌마예요
내 이름은
아줌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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