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기타

모녀기타

최숙자 0 229
최숙자
정처없이 하염없이
뜬 구름 따라
굽이굽이 흘러온 길
아득하구나
부여잡은 어머니손
하도 가냘퍼
돌아보니 그 얼굴에
눈물 고였네
모녀기타가 모녀기타가
울고 갑니다
서글프게 해가 지고
저녁 노을을
피눈물로 적시면서
산을 넘었소
어머니가 퉁겨주는
기타소리에
그노래를 불며 불며
뜨네기 평생
모녀기타가 모녀기타가
울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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