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소문

나쁜소문

지아 0 231
지아
너의 소문을 듣고서 난
그저 할 말을 잃었었지
널 끝까지
믿어보려고 했었던
노력은 한 순간
물거품이 되고
요즘 생각이
복잡하단 말
그 말을 그대로
난 믿었어
딴 사람 생긴 줄 모르고
왜 그랬어 너
그럴 거면서 왜
마음에도 없는 소릴하며
나를 떠난거니
귀를 막아도
들리는 얘기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어
세상 모두
등 돌린 것처럼
시간달란
그 뻔한 변명을 난
바보처럼 그냥
믿었던거야
그게 끝인 줄 모르고
이별이란 걸
이제야 알았어
왜 나쁜 소식은
이렇게 빠른지
널 잊는 건 왜 이리
또 느린건지
니가 내 곁을
떠나간 후에
나는 내 삶을
잃어버렸어
진짜 이별인지 모르고
왜 그랬어
너 그럴 거면서 왜
끝까지 착한 척을
하면서 나를 떠난거니
귀를 막아도
들리는 얘기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어
세상 모두가
등을 돌렸어
나만 두고
날 비웃어 전부
단 한 순간이라도
단 한 번이라도
내 생각은 못했니
내 소식을
내 사는 얘기를 넌
아무렇지도 않게
무심히 전해들었겠지
나는 아직도
너무 아픈데
여긴 아직도
지옥 같은데
너만 다른 세상
사람처럼
웃고 있어
그 착한 얼굴로 넌
또 다른 누군갈
상처주겠지
헤어진게 더 잘 됐어
그래 차라리 잘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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