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수댁

푼수댁

혜미 0 223
혜미
보고도 아니 본채
들어도 못 들은채
눈치도 시샘도
모자라는 푼수라고
이웃사람 등 뒤에서
수군수군 흉을 봐도
그이만은 내 마음을
알고 있다오
남이야 무어래도
내 마음엔 한사람뿐
그이사랑 너무 넘쳐
푼수댁이 되었다네
싫어도 표정 없고
미워도 내색 안해
애당초 자존심
하나 없는 푼수라고
이웃사람 손짓하며
끼리끼리 비웃어도
그이만은 내 마음을
알고 있다오
나는야 나는 바보
내 마음엔 한사람뿐
그이사랑 무르녹아
푼수댁이 되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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