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수첩

광안리수첩

신유 0 231
신유
잊었나요 잊었나요
동백꽃 피고 지던 밤
지나가버린 추억이라고
가슴에 묻고 사나요
광안대교 불빛 아래
끝없게도 타오르던 사랑
상처는 만질수록 아프다고
파도는 잊으라하네
광안대교는 광안대교는
이 마음 알고도 남으리
기억해요 기억해요
서로의 별이 되던 밤
그 날의 추억
내 가슴에 맘
사는 건 아니겠지요
광안대교 불빛 아래
뜨겁게도 타오르던 사랑
오늘 왜 혼자냐고
물어보면
갈매기 나를 울리네
광안리에서 광안리에서
난 그만 갈길을 잃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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