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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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달빛 0 188
옥상달빛
지겨운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 수 없죠 어차피
시작해 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 속에
입이 바싹 말라 와도
할 수 없죠 창피하게
멈춰 설 순 없으니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쏟아지는 햇살 속에
입이 바싹 말라 와도
할 수 없죠 창피하게
멈춰 설 순 없으니
이유도 없이 가끔은
눈물 나게 억울하겠죠
1등 아닌 보통들에겐
박수조차 남의 일인걸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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