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바람처럼

사랑은바람처럼

정은지 0 250
정은지
조그만 창문틈에
그대가 불어올때면
눈을 감아보네
추억들이 나를부르네
난 여기에 아직
그대와 멈춰있는데
그 사랑은
하얀 계절처럼
저무는 하늘빛처럼
날 아프게 하고
사랑은 바람처럼
내곁을 스쳐갔지만
추억은 이자리에남아
날 살게 하죠
오래된 일기 속에
또 마주보는 두사람
기억을 더듬어
먼지 쌓인
추억을 꺼내면
날 그때로 다시
그때로 데려다주는데
그 사랑은
하얀 계절처럼
저무는 하늘빛처럼
날 아프게 하고
사랑은 바람처럼
내곁을 스쳐갔지만
추억은 이자리에남아
날 살게 하죠
좋았던 그많은기억이
차갑게 흩어져버리고
날 떠나요
그 사랑은
왜 이렇게 아픈지
살아갈 수 없게
만드는 걸
사랑은 바람처럼
바람처럼
흘러 흘러 흘러가
내게 다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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