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날

브이오에스 0 218
브이오에스
소란스럽게도
살아오다가
문득 그날이
그리워지더니
그때가 좋더라
그때가 좋더라
옹기종기 모두
모여 앉아서
하릴없이
저 TV만 보던 날
그때가 좋더라
그때가 난 난
모질었던 그날들이
아련히 남아 있는데
시간은 흐르기만 해
아쉬운 일들만
자꾸 날 괴롭히는데
미처 몰랐던
그때의 내가 미워서
자꾸만 날 꾸짖고
자꾸 날 탓하면
다시 내게 돌아올까
그날처럼
유난히도 맑았던
그 하늘과
향기롭던 미소
가득했었던
그때가 좋더라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모질었던 그날들이
아련히 남아 있는데
시간은 흐르기만 해
아쉬운 일들만
자꾸 날 괴롭히는데
미처 몰랐던
그때의 내가 미워서
자꾸만 날 꾸짖고
자꾸 날 탓하면
다시 내게 돌아올까
그날처럼
가늠할 수 없었던
시간들
눈부셨던 그날의
내 모습이 그리워
찬란했던 그날처럼
찰나 같던 그때처럼
다시 또 돌아오라고
애써 버릇처럼
자꾸만 부르짖는데
미처 몰랐던
그때의 내가 미워서
자꾸만 날 꾸짖고
자꾸 날 탓하면
다시 내게 돌아올까
그날처럼
그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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