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도둑

맘도둑

강승윤 0 266
강승윤
내 맘 모른 척 하던 니가
잊고 싶었던 니가
아까 낮에 내가
덜컹거리는 버스에서
사랑한다고
소리쳤을 때
엄마 미소 지으며
나의 손을 잡으며
이렇게 말해줬어
바보 같은 강승윤
나도 너를 사랑해
그리곤 키스했어
사랑할 수 있어서
진짜 좋다
너만 보게 하는 맘도둑
미치게 만드는 맘도둑
기다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너라는 도둑
도둑 도둑 참 좋다
그냥 널 보면 짠한 내가
애만 태우던 내가
두근대는 너와
노을이 지는 공원에서
자전거 뒤에
널 태웠을 때
나의 허릴 안으며
나의 등에 기대며
하나만 약속하쟤
눈치 없는 강승윤
바람 피면 죽는다
그 순간 더 이뻤어
사랑할 수 있어서
진짜 좋다
너만 보게 하는 맘도둑
미치게 만드는 맘도둑
기다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너라는 도둑
도둑 도둑 참 좋다
쏟아지는 달빛에
헤어지기가 싫어
자꾸 뜸들이는 나
이대로 널 이대로
널 품에안고
시간이 멈췄으면
난 다시 꿈꾸게 돼
나의 맘도둑 사랑도둑
사랑할 수 있어서
진짜 좋다
너만 보게 하는 맘도둑
미치게 만드는 맘도둑
기다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너라는 도둑
도둑 도둑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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