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나비

작은나비

장은아 0 261
장은아
그대가
푸른 바다를 건널 때
바다는
나를 슬프게 했어요
우리의 두 마음을
갈라놓은 물결은
배 떠난 길마저도
지우고 말았어요
그대여
내 모습은 작은 나비
저 바다를
건널 수 없어요
내 모습은 작은 나비
그대 곁에
갈 수가 없어요 나비
그대여
나를 잊지는 마세요
여기에
작은 나비가 있어요
그대가
내게 남겨준 사랑은
오늘도
나를 슬프게 했어요
밀리고 밀려오는
지난날의 추억이
아득한 물결 속에
젖어가고 있어요
그대여
내 모습은 작은 나비
저 바다를
건널 수 없어요
내 모습은 작은 나비
그대 곁에
갈 수가 없어요 나비
그대여
나를 잊지는 마세요
여기에
작는 나비가 있어요
그대여
나를 잊지는 마세요
여기에
작은 나비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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