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말

하고싶은말

어쿠루브 0 252
어쿠루브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고 있으면
너와의 기억이
점점 더 선명해져 와
괜찮은 척해도
나도 잘 모르겠어
그다지 보고 싶진
않았는데 말야
울리지 않던 휴대폰
익숙한 번호가 빛나고
슬며시 내려놓으며
또 널 생각해
이렇게 널 다시 또 널
목소리 들으면
참기 힘들 것 같아
하지만 너 힘들어 나
그러니까 전화하지 마
침대에 앉아서
문득 생각해 보면
너와의 추억이
점점 더 선명해져 와
괜찮아질 거라
그렇게 생각했는데
또 다시 너의 번홀
누르고만 있어
몇 번을 썼다 지우고
익숙한 소릴 듣다가
조용히 한숨을 쉬며
음 나 기다려
이렇게 널 다시 또 널
목소리 들으면
참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나 괜찮아 나
그러니까 전화 받아 봐
이렇게 날 그렇게 널
생각해 뒀던 말
다 하지 못하고
있잖아 나
그렇게 너에게
하고 싶던 말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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