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지않는풍차

돌지않는풍차

문주란 0 439
문주란
사랑도 했다
미워도 했다
그러나 말은 없었다
소낙비 사랑에는
마음껏 웃고
미움이 서릴때면
몸부림을 치면서
말없이 살아온
그 오랜 세월은
아아아아 아아
아아아아
돌지않는 풍차여
울기도 했다
웃기도 했다
그래도 한은 없었다
눈물이 흐를때는
조용히 웃고
웃음이 피어나면
너털 웃음속에서
말없이 지내온
기나긴 세월은
아아아아 아아
아아아아
돌지않는 풍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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