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난로

사랑난로

서인국 0 238
서인국빅스박정아박윤하
매년 배달되는
선물 같은 그날
나와 상관없었죠
떠들썩하기만 한
빨간 기념일일 뿐
타이밍 맞춰서
거리 위에 쌓인
새하얀 그 흰 눈도
혼자 걷는 나의 그림잘
더욱 짙어지게 만들 뿐
(Wish your love)
웃고 있지만
슬퍼 보여 왠지
(wish your love)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
어디로 가고 있을까
저 하늘에선
눈이 오는데
고갤 들어 하늘 보면
아무도 없고
온 세상은 눈부시게
불빛들을
반짝이고 있는데
내 맘은 여전히
차가운 걸
오늘만은 그 누구도
울지 않기를
아프지 않기를
오늘만은 우리 서로
사랑하기를
뜨거운 맘으로
서로 체온이 돼 주기를
나의 가족과 친구
소중한 내 사람들
난로 같은 위로가
필요한 이 겨울 밤
(Wish your love)
하루 하루가
우린 힘겹지만
(wish your love)
시린 손을 잡아 준다면
조금은 따뜻해질까
저 하늘에선
눈이 오는데
고갤 들어 하늘 보면
아무도 없고
온 세상은 눈부시게
불빛들을
반짝이고 있는데
내 맘은 여전히
차가운 걸
차가운 가슴 안에
땔감 나무 넣고
사랑으로 불 지핀 후
산타처럼 ho ho
행복한 하루면 충분하지
한맘으로
아빠 같은 미소로
달구자 온 세상의 온도
눈을 전부 녹일 듯한
따스함
오늘의 외로움은
이 눈과 날아가
Bye bye
사람을 사랑하는 오늘
찬 바람마저 따듯해
내게는
첫 Christmas day처럼
이젠
할 일이 생긴 것 같아
모두의 맘이 모여
따듯한 이 밤
(Happy Christmas)
내 마음에도
눈이 내려와
하나 하나
오래된 상처들을 덮고
까마득히 잊고 있던
오래도록 영원했던
사랑을
아련히 또
기억나게 하고
난 오늘만은
우리 모두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랄게
두 손 가득 우리 서로
안아 주기를
이 밤 가기 전에
사랑한다고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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