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가지마

세월아가지마

이탄실 0 233
이탄실
저녁노을 찬바람에
한잎 두잎 향기 잃고
소리없이 흘려내려
이리저리 흩어지네
누군가 슬퍼하며
그 누가 감싸주리
세월아 너도 가니
난들 어찌
멈출수 있겠는가
내 청춘이 다지나 간다
쉬였다 가자
세월아 세월아
내가 간다고
나도 따라 가느냐
내가 간다고
너도 따라 간다네
오고가는 세월속에
남는건 잔주름 흰머리
한가닥 꿈속에
내 인생을 걸었더니
가까이 보이는건
저녁노을 뿐이라네
내 청춘이 저물어간다
쉬었다 가자
세월아 세월아
내 청춘이 저물어 간다
쉬었다 가자
세월아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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