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부르스

무정부르스

강승모 0 705
강승모
이제는 애원해도
소용없겠지
변해버린 당신이기에
내 곁에 있어 달라
말도 못하고
떠나야할 이 마음
추억같은 불빛들이
흐느껴 우는 이 밤에
상처만 남겨두고
떠나갈 길을
무엇하러 왔는가
자꾸만 바라보면
미워지겠지
믿어왔던 당신이기에
쏟아져 흐른 눈물
가슴에 안고
돌아서는 이 발길
사랑했던 기억들이
갈길을 막아서지만
추억이 아름답게
남아 있을때
미련없이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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