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꽃잎

창백한꽃잎

김흥국 0 226
김흥국
당신은 언제나
해지는 저녁 무렵
쓸쓸한 길가에
외롭게 피어났죠
창백한 꽃잎이
너무나 아름다워--
지나는 나그네의
옷자락에 스치다가
이슬 앉은 밤이 오면
애절하게 눈물을짓다
아침이면
하얀 빛살에---
아련히도 스러지죠
창백한 꽃잎이
너무나 아름다워--
지나는 나그네의
옷자락에 스치다가
이슬 앉은 밤이 오면
애절하게 눈물을짓다
아침이면
하얀 빛살에---
아련히도 스러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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