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고모령

비내리는고모령

장사익 0 249
장사익
어머님의 손을놓고
돌아설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울었오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를
넘어오는 그날밤이
그리웁구나
멘드라미 피고지고
몇해이던가
물방아간 뒷전에서
맺은사랑아
어이해서 못잊는가
망향초신세
비내리는 고모령을
언제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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