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이미자 0 270
이미자
보슬비 하염없이
소리없이 내리는데
짝 잃은 기러긴가
홀로 가는 여인의 길
한백년 함께 하자
맹세 했는데
눈물을 흘리면서
흘리면서
슬픔을 참고 견디어
사랑합니다
밤비가 쓸쓸하게
소리없이 내리는데
시들은 꽃잎인가
홀로 가는 여인의 길
영원히 함께 하자
맹세 했는데
한숨을 삼키면서
삼키면서
슬픔을 참고 견디어
사랑합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