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리랑

신아리랑

형진미 0 231
형진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싸리문 여잡고
기다리는가
기러기 달밤을
줄져간다
모란꽃 필 적에
정다웁게 만난 이
흰국화 시들듯
시들어도 안오네
서산엔 달도 지고
홀로 안타까운데
가슴에 얽힌 정
풀어볼 길 없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초가집 삼간을
저 산 밑에 짓고
흐르는 시내처럼
살아 볼까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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