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넝쿨

윤희상 0 338
윤희상
스쳐 가는 바람이었나
흘러 가는 빗물이었나
꽃바람 속에
봄비처럼왔다가
그리움만
남기고 간 사람
떠난 사람은
그 나름대로
그럴만한
사연이 있겠지
가슴 아픈건
이별이 아니라
바보처럼 못잊는 마음
엉클어진 넝쿨이었나
풀길없는 매듭이었나
짧은 순간에
아쉬움만 남기고
미련없이
가버린 그 사람
떠난 사람은
그 나름대로
그럴만한
사연이 있겠지
가슴 아픈건
이별이 아니라
바보처럼 못잊는 마음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