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향

북향

다이나믹듀오(Feat혁오) 0 295
다이나믹듀오(Feat혁오)

내 방 창문은
북쪽을 향해 있어
하루 종일
해가 들지 않어
삭막함에
화분을 키워도
순식간에
시들시들해지잖아
내 방처럼
나도 변해가고 있어
좁고 어둡게
이 어둠이
편한지도 몰라
상처가 잘
보이지 않으니까
네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과연 네가 와줄까
북향인 내 방
북향인 내 방
내 손을 잡고
어디든지
나가자고 해줄까
북향인 내 방에서 음
늘 피곤해 낮은
외로워 밤은
내 지금도 감은
두 눈에 단잠은 가뭄
이 어두운 방은
흐르는 시간은
지독히 더디게 가는데
거울 속에 나는
비추지 세월의 빠름
어제와 다름
두 다리는 감금 된 듯
좁은 방구석 만을
계속 맴돌지만
내 맘은 미친 듯
top to the bottom
지금 어딨을까 너는
네가 보고싶어 나는
네가 보고싶어 나는
네가 보고싶어 나는
네게 묻고 싶어
나를 보러 여기로
와줄까를
네 얼굴은 밝고
내 맘은
비 내리는 하늘
해 안 드는 내 방은
낙엽 흩날리는
가을 uh
네 앞에서
떳떳하고 싶은데
그게 아니라 헛헛해
부드럽게 네게
다가가고 싶지만
더럽게 뻣뻣해
온종일 침묵인 전화길
확인할 때마다 섭섭해
한 번씩 서럽게
혼자서 버럭 해
그렇게 오늘도
달 뜨지 네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과연 네가 와줄까
북향인 내 방
북향인 내 방
내 손을 잡고
어디든지
나가자고 해줄까
북향인
내 방에서 음
혼자인 게
어쩌면 당연한데
나 또한 그 누구도
찾지 않았기에
여긴 어둡고
밖은 더 화창해보여
난 창백해지고
넌 말짱해보여
해가 왔다 간지도
모르는 방
마음은 암막 같아
막막한 밤
네모난 창과
네모난 전화
밝기만 한데
나의 네모난
작은방은 어두워
네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과연 네가 와줄까
북향인 내 방
북향인 내 방
내 손을 잡고
어디든지
나가자고 해줄까
북향인
내 방에서 음
Take my hands
Take my hands
Take my hands
Take my hands
Take my hands
Take my hands
Take my h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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