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괜찮다

봄(BOM) 0 238
봄(BOM)
십분 더 자고픈데
이미 늦은 아침
저 멀리 떨어진 시계를
원망해 봐도
뒤돌아 가지 않는
시간을 보며
괜찮다 괜찮다고 말해
해가 다 지도록
네겐 연락이 없고
뭘 하고 있는 건지
알고도 싶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싶어서
괜찮다 괜찮다고 말해
그저 안아 줄 수 있는
그런 네가 내겐 없지만
사랑하는
내 어깰 두드리며
괜찮다 괜찮다고 말해
훌쩍 떠나고 싶지만
그건 쉽지 않고
할 일은 많은데
손에 잡히지도 않는
무기력한 건지
알 수 없는 외로움인지
괜찮아 괜찮다고 말해
그저 안아 줄 수 있는
그런 네가 내겐 없지만
사랑하는
내 어깰 두드리며
괜찮다 괜찮다고 말해
그저 안아 줄 수 있는
그런 네가 내게 있어서
사랑하는 네게 안겨
이렇게
괜찮다 괜찮다고 말해
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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