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살랑살랑

조연희 0 226
조연희
여기까지 어떻게 왔나
물어보고 또 물어봐도
들리는 건 모두가
흔한 말들
화장실에도 적혀 있네
사랑이란 다 그런 것
상처주고 또 상처받는
아플까봐 두려운
오늘 밤에
용기의 나무를 심어봐
살랑살랑 부는
그대 봄 바람
내 맘을 울리는
그대 봄 바람
내가 정말 이상한 걸까
물어보고 또 물어봐도
내 눈에는 그대들이
이상한 걸
이상한 건 대체 뭘까
열린 문이 닫아지고
닫힌 문이
다시 열어지네
깊고 깊은 사람 속은
알 수 없어
그댈 사랑하는 내 맘도
살랑살랑 부는
그대 봄 바람
내 맘을 울리는
그대 봄 바람
어디로 갔나
어디로 갔나
깊은 꿈 속을 헤매이네
살랑살랑 부는
오 갈 곳을 말해주오
살랑살랑 부는
살랑살랑 부는
살랑살랑 부는
살랑살랑 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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