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Feat.이상순)

청춘(Feat.이상순)

김동률 0 230
김동률

우리들 만났다 하면
날이 새도록
끝나지 않던 이야기
서로의 꿈들에
함께 부풀었었고
설레었고
내일이
두근거렸지
언제부턴가 하루가
짧아져만 갔고
우리들
마음은 점점
조급해져 갔지
영원할 것 같았던
많은 것들
조금씩
사라져 갔지
서로가 참
솔직했었던
그때가 그리워
때로는 쓰라렸고
때로는 부끄럽고
그래서 고맙던
거칠 게
없던 시절
모든 걸
나눌 수 있었고
같은 꿈을
꾸던 시절
뭐가 달라진 걸까
우린 지금
무엇이 중요하게끔
된 걸까
다들 모처럼 모인
술자리에서
끝없이 하는 이야기
그때가 좋았다
언제부턴가 더는
꺼내지 않는
스무 살
서로의 꿈들
우리가 참
힘이 됐었던
그때가 그리워
때로는 다독이고
때로는 나무라고
그래서 고맙던
외롭지 않던 시절
모든 걸
나눌 수 있었고
같은 길을 걷던 시절
뭐가 달라진 걸까
우린 지금
무엇이 소중하게끔
된 걸까
우린 결국 이렇게
어른이 되었고
푸르던
그때 그 시절
추억이 되었지
뭐가 달라진 걸까
우린 아직
뜨거운 가슴이 뛰고
다를 게 없는데
뭐가 이리
어려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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