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우울

어반자카파 0 250
어반자카파
힘없이 누워 있는 나
바늘로 소비되는
나의 시간
나를 누르는
이 방 안의 공기
나를 더
답답하게 하는 uhm
떠다 놓은 물 다 비운
빈 유리잔
날이 밝아 와도
켜져 있는 스탠드
언제 둔지도 모르겠는
소설책
누굴 비추는지
모르겠는 거울
무기력함과
날 찾는 사람 없다는
생각에 울컥울컥하며
상실감으로 가득 찬
천장만 봐
Uhm uhm uhm uhm
아무 생각 없어
아니 너무나 많은
생각에 파묻혀 묻혀
힘없이 뒤척이는 나
바늘로 소비되는
나의 시간
나를 부르는 이
하나 없는 밤
나도 누구를
원하지 않는 시간
무기력함과
날 찾는 사람 없다는
생각에 울컥울컥하며
상실감으로 가득 찬
천장만 봐
Uhm uhm uhm uhm
아무 생각 없어
아니 너무나 많은
생각에 파묻혀
세상과 선으로
이루어진 이 방
선 하나 없으면
고립될 수 있어
너무나 외로워
무참히 쓸쓸해
무기력함과
날 찾는 사람 없다는
생각에
울컥울컥하며
상실감으로 가득 찬
천장만 봐
Uhm uhm uhm uhm
아무 생각 없어
아니 너무나 많은
생각에 파묻혀 묻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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