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불후의명곡)

여로(불후의명곡)

민우혁 0 235
민우혁

그 옛날 오색댕기
바람에 나부낄때
봄나비 나래위에
꿈을 실어 보았는데
날으는 낙엽따라
어디론가 가버렸네
무심한 강물위에
잔주름 여울지고
아쉬움에 돌아보는
여자의 길
언젠가 오랜 옛날
볼우물 예뻤을때
뛰는가슴 사랑으로
부푼적도 있었는데
흐르는 세월따라
어디론가 사라졌네
무심한 강바람에
흰머리 나부끼고
아쉬움에 돌아보는
여자 여자
여자의 길
꽃 피우던 그 세월을
그렇게 사셨구나
아쉬움도 뒤로 하고
나를 꽃 피우시려
오 오
그렇게 사셨구나
아쉬움도 뒤로 하고
나를 꽃 피우시려 오오오
자신의 꿈 숨겨두고
자식의 꿈 희망되어
한 평생 나를 위해
그렇게 사셨구나
행여나 부족할까
넘치도록 다 주고도
해준 것 하나 없다
그렇게 사셨구나
아쉬움에 돌아보는
여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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