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

물망초

김용임 0 235
김용임

밤비에 흠뻑 젖었다
한 떨기 외로운 꽃잎
가로등 불빛 따라
내뿜는 향기
당신은 알까
방배동 이름 모를
그 카페에서
마주 앉은 너와 나
영원하자고 잊지 말자며
내밀던 물망초
고요히 숨도 죽였다
한 순간 꿈이었을까
흩어진 낙엽 위에
젖은 그림자
당신은 알까
방배동 이름 모를
그 카페에서
마주 앉은 너와 나
영원하자고 잊지 말자며
내밀던 물망초
방배동 이름 모를
그 카페에서
마주 앉은 너와 나
영원하자고 잊지 말자며
내밀던 물망초
내밀던 물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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