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나무

춤추는나무

이기찬 0 237
이기찬
언제나 그녀의 집 앞엔
키가 큰 나무가
서 있었죠
멀리서 그녀가
웃는 얼굴
아무도 몰래 지켜봤죠--
바람이 불어오는 날엔
수줍게 그녀를 안고서
푸른빛 리듬에
춤을 추곤 했는데
하얀 눈이 내리던 날엔
포근한 나뭇가지들로
그녈 감싸주곤 했는데
아주 작은 것도
바라지 않던
그 나무는
그곳엔 더 없지만
시간이 흘러
그녀도 이젠
알 수 있겠죠--
아름다웠던
사랑이란----것을
바람이 불어오는 날엔
수줍게 그녀를 안고서
푸른빛 리듬에
춤을 추곤 했는데
하얀 눈이 내리던 날엔
포근한 나뭇가지들로
그녈 감싸주곤 했는데
워--
아주 작은 것도
바라지 않던
그 나무는
그곳엔 더 없지만
시간이 흘러
그녀도 이젠
알 수 있겠죠--
아름다웠던 워-워-워--
아주 작은 것도
바라지 않던
그 나무는
그곳엔 더 없지만
시간이 흘러
그녀도 이젠
알 수 있겠죠--
아름다웠던
사랑이란----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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