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나

너랑나

윤도현 0 249
윤도현
시곌 보며
속삭이는 비밀들
간절한 내 맘속 이야기
지금 내 모습을
해쳐도 좋아
나를 재촉하면
할수록 좋아
내 이름 불러 줘
손 틈새로 비치는
내 맘 들킬까 두려워
가슴이 막 벅차
서러워
조금만 꼭 참고
날 기다려 줘
너랑 나랑은
지금 안 되지
시계를 더
보채고 싶지만
네가 있던 미래에서
내 이름을 불러 줘
눈 깜박하면
어른이 될 거예요
날 알아보겠죠
그댄 기억하겠죠
그래 기묘했던 아이
손 틈새로 비치는
네 모습 참 좋다
손끝으로 돌리며
시곗바늘아 달려 봐
조금만 더 빨리 날아 봐
두 눈을 꼭 감고
마법을 건다
너랑 나랑은
조금 남았지
몇 날 몇 실진
모르겠지만
네가 있던 미래에서
혹시 내가 헤맨다면
너를 알아볼 수 있게
내 이름을 불러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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