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까치

이호섭 0 191
이호섭
온다 온다는
편지만 오고
오지 않은 서울 아들
속는 재미 하나로만
살아온 주름살 넘어
오늘 다시 까치가 울면
어어야 어아라 어야
노인은 창을 연다
귀염둥이 손주 녀석
금새라도
사립문 열고
올 것만 같아
시로때로 돈만 보내고
오지 않은 서울 아들
속는 재미 하나로만
살아온 주름살 넘어
오늘 다시 까치가 울면
어어야 어아라 어야
노인은 창을 연다
귀염둥이 손주 녀석
금새라도
사립문 열고
올 것만 같아
어어야 어아라 어야
노인은 창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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