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미세스캅OST)

연필(미세스캅OST)

황치열 0 197
황치열
한 번도 너를
꿈꾼 적 없었어
잠시 두 눈이
이상해진 건지
자꾸 네 얼굴만 보여
계속 네 모습 생각나
말도 못 하고
바보처럼 웃고 있어
정말
착각이 아닌 거라면
어떻게 너에게
전할 수 있을까
차라리 편한 사이가
좋을 것 같아
밤새도록
잠들 수 없는 걸
연필로 손길로
네 모습을 그린다
검게 눌러 붙은 자국은
마치 새벽처럼 남아
뭉툭한 내 마음
부러질 수 없는데
나는 나는 너만을
그려 본다
언제나 내겐
해맑은 너지만
지금 내 모습
달갑진 않잖아
그래도 변한 사이가
좋을지 몰라
미치도록
널 잡고 싶은 걸
연필로 손길로
네 모습을 그린다
검게 눌러 붙은 자국은
마치 새벽처럼 남아
뭉툭한 내 마음
부러질 수 없는데
나는 나는 너만을
그려 본다
이런 나에게
네가 온다면
차가운 세상
너를 지켜 줄게
사랑해 사랑해
수백 번 쓰던 그 말
이젠 너에게 보여 줄래
마치 처음인 것처럼
다시 또 하얗게
지워질 순 없잖아
내가 내가 너만을
사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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