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세상사는 이야기

서수남 0 191
세상사는 이야기
서수남

여길 가봐도
저길 가봐도
눈에 보이는 건
사람들 뿐이야
키가 큰사람
키가 작은 사람
얼굴이 미웁다고
고민 하는 사람
에라 좋구나
세월이 좋구나
물만 마셔도
기분이 좋구나
노래를 부르자
노래를 부르자
네가누구냐고
내친구 구나
옆집 사는 사람
누군지 몰라도
연예이들 이름은
어찌그리 잘안데요
취미가 다르다고
끼리 끼리 논데요
세대차이 난다고
대화도 안한데요
에라 좋구나
세월이 좋구나
물만 마셔도
기분이 좋구나
노래를 부르자
노래를 부르자
네가누구냐고
내친구 구나
귀여운 아이야
잠을 깨거라
밤에는 뭐하고
낮에는 졸고 있니
이팔청춘에
공부에 눌려서
놀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한데요
에라 좋구나
세월이 좋구나
물만 마셔도
기분이 좋구나
노래를 부르자
노래를 부르자
네가누구냐고
내친구 구나
길거리를 나가봐도
자동차 뿐이구요
주차장엘 가봐도
자동차로 꽉찾네요
편하자고 타는건데
불편한게 자동차야
가마타던 그시절이
이제는 그립네요
에라 좋구나
세월이 좋구나
물만 마셔도
기분이 좋구나
노래를 부르자
노래를 부르자
네가누구냐고
내친구 구나
네가누구냐고
서수남 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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