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비가

혜은이 0 204
혜은이
사랑하는 사-람-의
그 이름을
끝내 부르지 못해
그리움 하나로
잊혀져 가는
내 이름 석자
등을 돌려
내-게-서
등돌려가는 사람이여
그래 말없이 떠나라
다신 돌아오지말아라
바람에 스치우는
그대 그리운 말
이젠 잊으리-라
노을 한 자락에도
떨어지는
이눈물은 씻어지리라
살다 살다
외로워질 때
나 보다 더
그대 외로울 때
그때 그리워 지리라
잊-혀진
내 이름 석자
바람에 스치우는
그대 그리운 말
이젠 잊으리-라
노을 한 자락에도
떨어지는
이눈물은 씻어지리라
살다 살다
외로워질 때
나 보다 더
그대 외로울 때
그때 그리워 지리라
잊-혀진
내 이름 석자
잊-혀진
내 이름 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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