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피는항구

동백꽃피는항구

이미자 0 407
이미자
동백꽃 꽃숲에서
밤을 지새며
진남관 바라보며
꿈을 그리던
너와 나의 파란 꿈은
어디에 가고
돌산 앞바다에
파도만 설레이네
나홀로 거니는
오동도다리
갈매기 울음만이
애달프구려
남풍이 불어오는
장금섬 꽃길
달따라 님을 따라
거닐던 이 길
파도가 부서져도
듣지 못하고
당신의 속삭임만
들리던 이 길
나홀로 거니는
오동도다리
뱃고동 소리만이
애달프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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