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한사랑

몰래한사랑

김지애 0 460
김지애
그대여
이렇게 바람이
서글피 부는 날에는
그대여
이렇게 무화과는
익어가는 날에도
너랑 나랑 둘이서
무화과 그늘에
숨어 앉아
지난날을 생각하며
이야기하고 싶구나
몰래 사랑했던 그 여자
또 몰래 사랑했던
그 남자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그 누굴
사랑하고 있을까
그대여
햇살이 영그는
가을날 뚝에 앉아서
그대여
이렇게 여미어진
마음 열고 싶을 때는
너랑 나랑 둘이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네 눈물을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싶구나
몰래 사랑했던 그 여자
또 몰래 사랑했던 그 남자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그 누굴
사랑하고 있을까
그대여
이렇게 바람이
서글피 부는 날에는
그대여
이렇게 무화과는
익어가는 날에도
너랑 나랑 둘이서
무화과 그늘에
숨어 앉아
지난날을 생각하며
이야기하고 싶구나
몰래 사랑했던 그 여자
또 몰래 사랑했던 그 남자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그 누굴
사랑하고 있을까
몰래 사랑했던 그 여자
또 몰래
사랑했던 그 남자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그 누굴
사랑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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