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

백마강

허민 0 536
허 민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
고란사에 종소리가
들리어 오면
구곡간장 찢어지는
백제 꿈이 그립구나
아 아 아
달빛 어린 낙화암의
그늘 속에서 불러보자
삼천 궁녀를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
철갑 옷에 맺은 이별
목메어 울면
계백장군 삼척님은
임 사랑도 끊었구나
아 아 아
오천 결사 피를 흘린
황산벌에서 불러보자
삼천 궁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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