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개망초

박양희 0 245
박양희
이 고개 저 고개
개망초꽃 피었데
밥풀같이 방울방울
피었대
낮이나 밤이나
무섭지도 않은지
지지배들 얼굴마냥
아무렇게나
아무렇게나 살드래
누가 데려가
주지 않아도
왜정 때 큰고모
밥풀 주워 먹다
들키었다는 그 눈망울
얼크러지듯
얼크러지듯
그냥 그렇게 피었데
이 고개 저 고개
개망초꽃 피었데
밥풀같이 방울방울
피었대
낮이나 밤이나
무섭지도 않은지
지지배들 얼굴마냥
아무렇게나
아무렇게나 살드래
누가 데려가
주지 않아도
왜정 때 큰고모
밥풀 주워 먹다
들키었다는 그 눈망울
얼크러지듯
얼크러지듯
그냥 그렇게 피었데
얼크러지듯
얼크러지듯
그냥 그렇게 피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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