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미

나니미

이순길 0 460
이순길
그대와 만나던 날
호숫가엔 꽃무지개
떴지
그대와 손잡던날
내 가슴엔 둥근달이
떴지
그러나 이젠 모두가
추억
사랑이란 눈물로 쓴
이야기였네
만약에 내가
시인이라면
시인 이였다면
한 줄만 읽어도
눈물이 핑 도는
시를 썼을 거야
달이 가고 해가
가도
차마 못 잊을
나니미
나니미 그리운
내 사랑
보고싶어 울고있는
이 마음 전할길
없네
가난한 이별이라
남겨놓은 아무것도
없지
그래도 한구석에
보고싶은 마음만은
있지
고왔던 날엔 미웠던
바람
호수처럼 깨져버린
슬픈 내사랑
만약에 내가
시인이라면
시인 이였다면
한 줄만 읽어도
눈물이 핑 도는
시를 썼을 거야
달이 가고 해가
가도
차마 못 잊을
나니미
나니미 그리운
내 사랑
보고싶어 울고있는
이 마음 전할길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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