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날

좋은날

이승환 0 418
이승환
오늘 유난히
헝크러진 머리
너무나 맘에 안들어
소개로 만난
새침한 그 아이
그 애와 약속 했는데
그대가 직접 써준
전화번호 야릇한
그 느낌 처럼
들뜨는 마음
진정 시킬수록
이상한 웃음만 나네
밉기만 하던
동네 아이들이
왜 이리 귀엽게
보이더냐
거리는 온통
그대 향이니
정말 그대를
사랑하게 된건가
조금 조금
떨렸던 마음은
반기는 그 웃음에
날아가 버리고
나를 나를 부르는
그대 입술에
입 맞추려고 했지만
용기가 없어
밉기만 하던
동네 아이들이
왜 이리 귀엽게
보이더냐
거리는 온통
그대 향이니
정말 그대를
사랑하게 된건가
조금 조금
떨렸던 마음은
반기는그대 웃음에
날아가 버리고
나를 나를 부르는
그대 입술에
입 맞추려고 했지만
용기가 없어
조금 조금
떨렸던 마음은
반기는 그대 웃음에
날아가 버리고
나를 나를 부르는
그대 입술에
입 맞추려고 했지만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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