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되고싶었네

꽃이되고싶었네

박준아 0 309
박준아
꽃이 되고 싶었네
아무도 반겨 주지 않는
풀숲에 홀로 앉아
밤새가 슬피 울고
바람이 불어와도
그 자리에 그대로
꽃이 되고 싶었네
삼방에 하인꽃
피고 지던 날
하염없이 비가 내렸지
사랑을 하면서도
사랑을 하면서도
돌아서버렸네
말 한마디 못한 채
아아 그때는
내가 바보야
그때는 정말
내가 바보야
아아 사시사철
피고 지는
꽃이 되고 싶었네
삼방에 하인꽃
피고 지던 날
하염없이 비가 내렸지
사랑을 하면서도
사랑을 하면서도
돌아서버렸네
말 한마디 못한 채
아아 그때는
내가 바보야
그때는 정말
내가 바보야
아아 사시사철
피고 지는
꽃이 되고 싶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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