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든마시든

피우든마시든

김범수 0 180
김범수
술은 입에도 못 댄다며
무알콜로만
주문을 하던 너
얼마 가지 않아
들켰지 정말 대단한
주당이라는 걸
속일 순 없지
내 예민한 청각
전화기 사이로
새어나오는
술잔의 부딪힘 소리
자꾸만 어제일
기억 못 하면
새로 시작 할거야
술 안 마시는 여자와
마실까 끊을까
고민 고민 하지마
몇 병을 마시든
상관없어
속일까 말할까
나도 고민 안할래
인사해 새로운
내 여자야
담배 연기가
너무 싫다며
금연석만을
고집한 너였지
처음부터 난 다 알았어
니가 얼마나
지독한 골촌지
속일 순 없지
내 타고난 후각
찌들은 냄새가
가글 좀 했다고
사라지지는 않아
자꾸만 나 몰래
숨어서 피면
나도 바람 필꺼야
담배 안 피는 여자와
피울까 끊을까
고민 고민 하지 마
몇 갑을 피우든
상관없어
속일까 말할까
나도 고민 안 할래
인사해 새로운
내 여자야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꺼라 생각 했던
내가 바보였어
기회는 끝났어
더는 참을 수가 없어
우린 너무도 달라
이제 그만 헤어져
마실까 끊을까
고민 고민 하지 마
몇 병을 마시든
상관없어
속일까 말할까
나도 고민 안 할래
인사해 새로운
내 여자야
피울까 끊을까
고민 고민 하지 마
몇 갑을 피우든
상관없어
속일까 말할까
나도 고민 안 할래
인사해 새로운
내 여자야
오--- 예---
오---- h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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