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영산강

안치환 0 226
안치환
차라리 울어 볼꺼나
이 칙칙한 어둠 몰고
소리 없이 숨죽여
울어 볼꺼나
차라리 돌아설꺼나
무너져 내린 설움 안고
여윈 허리 보듬어
돌아설꺼나
밤마다 산마루 넘어와서
시커멓게 다가와
두 손 내미는
못 다한 세월
밤마다 산마루 넘어와서
시커멓게 다가와
두 손 내미는
못 다한 세월
두 손 내미는
못 다한 세월
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
음음 음음음
음음 음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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