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풍선

노란풍선

권진원 0 253
권진원
노란 풍선은
하늘로 오르고
광장엔 많은 사람들
모두가 즐거워
혼자인 것도
나쁘진 않았어
하지만 가끔 이런 날
혜화역 근처 그 벤치
누군가 곁에
있어 줬으면
바람 너무 시원해
발걸음들 가벼워
심각한 건 아니지만
너의 얼굴 떠올라
아직 하진 못 했지만
지금 곁에 있으면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바람 너무 시원해
발걸음들 가벼워
심각한 건 아니지만
너의 얼굴 떠올라
아직 하진 못 했지만
지금 곁에 있으면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말할 수 있을까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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